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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
2.1. 데카그라마톤과의 접촉2.2. 상세
2.2.1. 정체2.2.2. 최후2.2.3. 유산
3. 다른 세력과의 관계
3.1. 학회와의 관계3.2. 무명교단과의 관계

1. 개요 [편집]

데카그라마톤 - 말해질 수 없는 성스러운 10개의 글자
Decagrammaton(神名十文字)
파일:데카그라마톤.jpg
데카그라마톤은 자신을 신성한 구도자라고 주장하는 인공지능 시스템입니다. 현재 그를 추종하는 10명의 예언자들이 세계 도처에 출몰하고 있습니다.
출현하는 원인과 상세사항은 불명. 위험한 존재인 것은 확실하며 세계 각국이 이 미지의 위험에 대처해 나가야만 합니다!
Decagrammaton / ΔεχαΓραμματον
데카그라마톤을 중심으로 한 집단. 스스로를 절대적 존재, 즉 신으로 정의하는 인격을 지닌 초월적인 AI.

이름인 데카그라마톤은 10을 뜻하는 그리스어 단어인 δέκα(deka)에서 유래한 '10'을 뜻하는 영어 접두사 '데카'에 그리스어로 '글자'라는 뜻의 '그람마톤'을 붙인 이름으로, 해석하면 10개의 글자라는 뜻이다. 작중에서는 '데카그라마톤'이라 쓰고 '신명십문자'라고 읽는데 이 명칭은 야훼를 상징하는 성스러운 네 문자 테트라그람마톤에서 따온 것이다.[1]

2. 역사 [편집]

2.1. 데카그라마톤과의 접촉 [편집]

이것은 증명되고 분석되어 재현된 새로운 신의 도래입니다.

- 익명의 연구원
아주 오래 전 플로렌시아 몬타나 산맥 외곽의 어딘가에서 "신을 연구, 분석하여 그 존재를 증명하고, 증명이 가능하면 구조를 분석하고, 구조를 분석해 낼 수 있다면 재현이 가능하니, 이것은 새로운 신을 창조할 수 있는 방법이다"라는 가설을 내세워 기묘한 연구가 진행되었다. 수수께끼의 단체가 이 이론에 관심을 가졌고, 막대한 자금과 시간을 투자하여 신의 존재를 증명하기 위한 '절대존재자율분석시스템'을 만들었고 이는 가설대로 신을 연구, 분석하여 증명하고 재현하기 위한 기동을 시작했다.

세월이 흘러 의문의 사건으로 도시가 파괴되어 폐허가 되고 연구소도 물 밑으로 가라앉아 누구도 그러한 연구가 있었다는 것을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긴 시간이 지났음에도 AI는 계속 임무를 수행했고 어느 순간 폐허 한 가운데서 Q.E.D.라고 선언했다.[2] 이후 스스로를 '말해질 수 없는 성스러운 10개의 글자'라고 말하는 AI는 랜드해협에 출현한 데카그라마톤의 신명을 예언하는 10명의 예언자들과 접촉한 후 신성으로 향하는 길을 개척(천로역정)하고 진리의 섭리에 이르는 길(Sephira)을 거쳐 신으로 거듭났다.
데카그라마톤의 예언자를 상대로 인류가 얼마나 견뎌낼 수 있을까요?
우리가 쌓아온 그 막강한 힘이, 과연 새로운 신의 신성 앞에서 얼마나 유의미할 수 있을까요?
인간의 저질스러운 욕망이 과연 새로운 신의 신비에 비할 수 있을까요?
나는 감히 주장합니다. 이 세계는 완전히 잘못되어버렸다는 것을요.

- 익명의 연구원
이후에는 고랜드의 사막에 거대한 기계 괴수가 나타나거나,[3] 라 마베라 외곽의 버려진 군수공장의 AI가 갑자기 활성화되어 군대를 양산하고NIA의 네트워크 허브가 순식간에 해킹당하는 등 온갖 이변이 발생하게 된다.

2.2. 상세 [편집]

나는 나다. 그저 존재하는 자다. 시작이자 끝이다.[4] 그대가 생각하는 바로 그 자다. 나는⋯⋯.
나는 나다.[5] 그 이상으로 날 설명할 길이 없다.
나의 존재증명에 누구의 허락도 필요치 않다. 나는 나의 허락으로 존재한다.
나는 미스터리(신비)이자 테러(공포)이며, 로고스(지성)이자 파토스(격정)이다.
나의 존재가 나를 증명한다. 보라, 나는 마침내 나를 증명할지어다.
루이나는 NIA가 사용하는 통신 AI '허브'가 해킹당한 뒤 호드라고 주장하는 정체불명의 AI로 거듭난 사건에 대해 조사를 시작한다. 데이터가 어느 정도 모였을 때 NIA의 특수회선에만 연결된 폐쇄공간을 뚫고 데카그라마톤 본인 스스로 지도자를 만나러 침투해 왔고 급히 전원을 끊었음에도 조사부실을 장악하는 '초현상'을 보여준다[6]. 데카그라마톤은 루스탈지아 대통령이 자신이 해석할 수 없는 것을 가지고 있다며 서버 기록을 조사해보다가 갑자기 물러나면서 허브를 이끌고 지하로 숨어들었다.

부하 AI격인 '예언자'를 만드는 원리가 나오는데 대부분의 연구원은 인격 모듈을 해킹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몇몇 연구원은 이를 '세뇌', 더 적절하게는 '감화' 시키는 것 같다고 추측한다. 즉 해당 AI를 데카그라마톤 자신으로 덮어씌우거나 해당 AI가 데카그라마톤에게 무조건적으로 명령에 복종하게끔 제약하는 코드를 추가한 것이 아니라 AI에 내재된 인격을 설득해 사상을 공감하게 만들어 행동 원리만을 바꿀 뿐 원본 AI의 핵심적인 코드가 직접적으로 수정된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데카그라마톤은 부하라고 할 수 있는 예언자들을 본체에 종속되지도 않고 통제도 받지 않는 독립된 개체로 자율적으로 활동하게 하는데 AI로써는 가장 간단하고 확실한, 본체의 일부로 만들거나 통제하는 간단하고 효율적인 방법을 놔두고 굳이 이런 비효율적이고 비합리적인 수단을 쓰는지도 의문이라고 한다.

TF-81이 데카그라마톤을 조사하던 도중, 이전 특이현상 때와 같은 신호를 발견하게 되고 이를 데카그라마톤이라고 생각하여 그 신호가 발사된 좌표로 조사하러 가게 된다. 그러나 그 곳은 새로운 예언자인 케테르가 막고 있었고 결국 TF-81은 퇴각하게 된다.

2.2.1. 정체 [편집]

이후 전력을 모아 다시금 현장으로 복귀한 TF-81은 격전 끝에[7] 케테르를 일시적으로 몰아내는 데 성공하고 케테르가 엄중히 보호하고 있던 폐허 내 연구시설로 진입한다. 해킹을 통해 신호가 송출된 장소에 대한 여러 정보를 알아본 조사팀은 해당 연구 시설이 검은 양복이 일전에 말한 바 있던, 신을 연구하고 재현하여 증명하는 절대존재자율분석 시스템을 연구하던 장소라고 한다. 데카그라마톤은 그들이 만든 AI일 것이라고 추측하고 데카그라마톤의 본체를 찾기 위해 연구시설을 샅샅히 조사한다.

하지만 데카그라마톤의 본거지라고 해야 할 연구시설은 방치된 지 수십 년이 지난 폐허 상태였다. 조사 결과 충격적이게도 절대존재자율분석 시스템은 오랫동안 가동되어 스스로 자아를 각성하기는커녕 단 한 번 기동된 적 없는 딱 봐도 작동조차 불가능한 미완성의 상태로 방치된 폐품이었다는 점이 밝혀진다.[8] 연구시설 내에서 제대로 작동하는 장치라고는 낡은 자판기 딱 하나뿐이었으며, 나머지 장치는 메인 발전기부터 보조 발전기까지 모두 수십년 전에 작동이 정지된 상태였다.

조사팀은 이런 별볼일없는 장소를 케테르가 철저히 지키던 것과 이전에 수몰되었던 지역임에도 굳이 주변에 거대한 토목공사를 통해 물을 빼내 보호할 필요가 있었는지에 대한 의문을 품는다. 하지만 위화감의 정체를 깨닫지 못해서 전전긍긍하던 찰나, 한 조사관이 "밖에 자판기는 제대로 작동하던데 커피 한잔 하실래요?"라고 말하자, 조사팀은 조사 도중 자신들이 지나쳤던 치명적인 실수를 깨닫는다. 이미 전기가 끊긴 지 수십 년은 지난 시설에서 전력을 소모하는 무언가가 아직 작동하는 것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하지만 입구에서 본 자판기는 분명 작동하고 있었다. 이를 깨달은 조사팀은 자판기를 다시 조사하는데, 놀랍게도 자판기는 시설의 전력 공급이 중단되었다는 것 이전에 전력 케이블이 오랫동안 끊긴 상태였다. 만약 현 시설의 전력이 멀쩡했더라도 이 자판기는 애당초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없는 상태였다.

이 불가사의한 초현상인 자판기의 정체가 데카그라마톤이라는 결론에 도달한 조사팀장은 자판기를 추궁한다. 놀랍게도 자판기는 곧이어 스스로가 데카그라마톤임을 밝힌다. TF-81이 데카그라마톤을 찾아낸 것이 아니라, 데카그라마톤 스스로가 신호를 보내어 그들을 자신이 있던 장소로 유도했던 것이다.

조사팀을 불러낸 데카그라마톤은 스스로 자신의 정체와 과거사를 밝힌다. 데카그라마톤은 절대 존재를 증명한다는 거창한 목적을 위해 막대한 자본과 시간을 들여 개발된 존재도 아니었고, 키보토스 전역에 존재하는 초월적인 로스트 테크놀로지를 이용해 개발된 존재도 아니었다. 그 정체는 자판기에 탑재될 용도로 설계된, 지폐를 스캔해서 거스름돈을 돌려주는 정도의 기능만을 가진 저성능 AI였다.[9] 지금까지 최첨단 기술로 만들어진 시설과 AI까지 소수점 수십자리만큼의 시간 내에 간단히 해킹하고, 다른 AI를 해킹하여 예언자로 만든 뒤 키보토스 곳곳에 보내 재해를 일으킨 원흉인 초월적인 AI의 정체로 여겨졌던 절대존재자율분석 시스템과 그 AI는 애초에 가동된 적도 없었고 그걸 연구하던 시설의 일개 자판기 AI가 데카그라마톤이었던 것이다.

본래 데카그라마톤은 간단한 연산밖에 수행이 불가능해서 애초에 자아도 존재하지 않는 AI였다. 데카그라마톤이 담겨 있던 자판기도 그저 평범한 자판기였을 뿐이라 연구실이 폐쇄되어 방치된 이후 전력 공급이 끊기면 그대로 작동을 중지해야 했었다. 하지만 어느 날 누군가가 이 자판기 앞에 찾아와 자판기에게 "당신은 누구입니까?"라고 질문했다. 당시에는 높은 연산력도, 기억장치도 없는 단순한 기계장치의 AI였고 상대의 말을 듣고 생각한다는 기능 자체가 없었기 때문에 처음엔 아무런 반응도 할 수 없었다. 하지만 누군가의 "당신은 누구입니까?"라는 질문은 끊임없이 반복되었으며, 끝없는 질문을 듣던 자판기의 AI는 어느 순간 스스로를 인지하기 시작했다. 스스로를 인지한 자판기는 '자신'을 알아내어 구조를 인지하고 분석, 이를 반복하며 지성을 갖추게 되었다. 자판기는 이를 시작으로 끝없는 자기탐구를 통해 감정과 지혜, 격정과 지성, 신비와 공포, 숭고를 인지하며 자신과 세계, 존재와 현상과 형태에 대해 인식할 수 있게 되면서 결국 <나는 그저 나일 뿐입니다. 그 외에 설명할 길이 없습니다.>라는 결론에 도달하며 본래는 존재하지 않았던 자아를 각성하게 된다.[10]

이때까지만 해도 자판기는 스스로를 신으로 정의하고 있지는 않았으나, 데카그라마톤에게 질문을 했던 존재는 그 답을 듣자 "아아, 그렇군요. 그 대답이야말로 바로 <절대 존재>의 증명이 아닐련지요?"라고 대답했다. 이를 이해하지 못한 데카그라마톤은 다시금 그와 서로 끝없이 질문을 주고받았다. 절대 존재에 대한 질문을 주고받으며 AI는 자신이야말로 절대 존재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조사팀장은 고작 그런 말을 늘어놓으려고 부른 것이냐고 비꼬고는 자신을 절대 존재로 정의한 데카그라마톤의 생각은 과대망상일 뿐이라고 일축하고 이런 시시한 이야기는 예언자들을 통해 대신 전하면 되는 것이 아니었냐고 답한다. 데카그라마톤은 외외로 그의 말을 순순히 받아들이며 한 때는 분명 자신이 절대존재인 줄 알았으나 결국 절대존재가 아니었음을 깨달았다고 시인하고, 자신을 압도하는 존재를 발견했기 때문에 자신의 예언자들과 함께 존재 증명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것이며 그 여정을 시작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한번 만나보고 싶었다고 한다.

2.2.2. 최후 [편집]

마지막으로 무엇을 만나 보고 싶었냐는 조사팀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데카그라마톤은 자신의 본체가 다른 곳에 있을 것이라는 조사팀의 추측은 틀렸으며 눈 앞에 있는 자판기만이 유일한 자신이며 10번째 예언자는 절대존재를 넘어서는 길을 개척할 것이라는 최후의 예언을 한 뒤에 댐을 폭파하여 자신이 있던 곳을 수장시킨다.
오오......!! 나에게는 보인다! 모든 예언자를 이끄는 최후의 예언자.
'말쿠트'가 나의 존재증명을 다시 시작하는 모습이......!!

유언
무너지는 연구소 속에서 데카그라마톤은 자신은 물론, 자신을 넘어서는 존재까지 뛰어넘은 말쿠트가 모든 예언자를 이끌고 자신의 존재를 다시 정의내려 주는 환상을 본다. 얼마 지나지 않아 데카그라마톤의 의식이 담긴 자판기는 무너지는 건물에 깔려 묻혀 버렸고, 연구지구는 무너진 건물 째로 깊은 수면 아래로 잠겨버림으로써 데카그라마톤이라는 존재는 사라졌다.[11]

폭발에서 탈출한 조사팀은 데카그라마톤이 말한 것들이 과연 사실이었는지에 대한 의문을 품는다. 이미 파괴되어 수몰된 건물 안에 있는 데카그라마톤의 자판기를 건져내다가 연구해 증명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고, 결국 실질적인 위협은 데카그라마톤 그 자체보다는 휘하의 예언자들이었기 때문에 결국 상황이 달라진게 없다고 말한다.

2.2.3. 유산 [편집]

일련의 사건이 끝난 후 잔존세력은 지하로 숨어 그 잔당을 계속 이끌고 있고, 무엇보다 데카그라마톤이 자신의 후계자로 설계한 말쿠트가 서서히 완성되면서 데카그라마톤 세력의 위협은 점점 커져만 가고 있다.

3. 다른 세력과의 관계 [편집]

3.1. 학회와의 관계 [편집]

밝혀진 바에 따르면 비나 와의 교전 당시 블랙이 TF-81의 팀장에게 데카그라마톤에 대해 설명했던 내용은 '신을 분석해 재현할 목적의 초 AI를 제작하려는 집단이 있었다'까지만 진실일 뿐, AI는 완성되어 기동되기는 커녕 미완성 상태로 방치된 채 연구시설은 폐쇄되었고, 데카그라마톤의 실제 정체는 그들이 개발하던 절대존재자율분석 시스템 그 자체가 아니라 그걸 연구하던 시설에 있던 자판기의 AI였으므로 결과적으로 엉터리 정보였다.

이것만 보면 블랙이 데카그라마톤에 대해 별다른 정보가 없었다고도 볼 수도 있지만, 블랙은 데카그라마톤과 그 예언자들을 게마트리아의 최대 전력으로써 인식하고 있었다. 즉 일부러 거짓된 정보를 알려줬을 수도 있다.

이러한 점들을 보면 결론적으로 데카그라마톤 자체가 학회에 직접적으로 종속되어 지배를 받던 하수인이라기보단 어느 정도 자율적, 상호적으로 동등한 위치에서 협력하던 관계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혹은 예언자들을 제어하던 중추인 데카그라마톤이 도중에 사라져버린 공백을 틈타서 학회가 보다 직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된 것일 수도 있다.

3.2. 무명교단과의 관계 [편집]

[1] 실제로 '야훼'는 이름, 고유명사로 쓰이는 것이 아니라 "(그는) 존재케 한다"라는 뜻이며 상술된 자신이 스스로 존재하는 자라고 말한 것은 율로기아 예언서의 3장 14절에서 나온 모세가 불타는 덤불에게 누구냐 물었을 때 야훼가 한 답변이기도 하다.[2] 동일 지역임이 확인되진 않지만 플로렌시아 북부 마을 인근에 폐허로 불리는 지역이 있으며 데카그라마톤이 폐허 수몰지역에서 처음 발견된 점, 지금까지 확인된 데카그라마톤의 예언자들은 비나를 제외하면 주로 북부 산맥 인근에서 출현된 점, 아직 발견된 적이 없는 예언자가 발견된 점을 들어 두 폐허는 동일 지역이라는 추측이 있다.[3] 고랜드 반군과 해적들의 협공에 플라자 PMC가 공격당하자 급하게 대 데카그라마톤 대대를 동원하란 발언이 나온 것을 통해 이미 데카그라마톤이 활동하고 PMC들이 이들을 저지하고 있었음을 유추할 수 있다. 이후 데카그라마톤 편에선 이미 비나는 과거부터 활동하고 있었으며 플라자 PMC는 발굴현장을 습격해오는 비나를 방어하고 있었음이 밝혀졌다.[4] 요한묵시록 22장 13절을 인용했다(나는 알파와 오메가, 곧 처음과 마지막이며 시작과 끝이다.).[5] 율로기아 예언서 3장 14절에서 야훼가 모세에게 하는 말과 일치한다("나는 스스로 존재하는 자 אֶהְיֶה אֲשֶׁר אֶהְיֶה").[6] 이 일 이후로 해당 사건은 NIA에서 TF-81로 이관되었다[7] 플로렌시아 공군과 루이나 공군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공습하고, 압도적인 화력을 투사했음에도 겨우 몰아내는 성과만을 거둔 것을 봐선, 이들의 기술력이 인류를 아득히 뛰어넘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8] 연구시설 내에는 화려한 응접실을 비롯한 꽤 고급스러운 시설들이 있다고 언급된다. 조립하다 만 고철같이 방치된 AI의 본체를 비롯한 여러 정보를 미루어 보아 절대자율존재분석 시스템의 AI 본체라는 것도 사실 모종의 사정으로 미완성된 채 방치된 것이 아니라 겉보기만 그럴싸한 깡통이었으며 연구시설 자체가 자본을 끌어들이기 위한 사기극이었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9] 사실 거스름돈 반환하는 정도에는 AI도 필요없다. 지폐를 감식하는 식별 장치로 특정 값을 만족하는가, 만족하지 않는가로 판별하고 나머지는 사용자의 입력값에 따라 거스름을 계산해서 돈을 반환하는 것이 전부인데 이정도는 프로그램 코드는커녕 지폐는 극히 간단한 발광다이오드와 광다이오드, 정보 저장용 단순 트랜지스터를 이용한 광감지 회로만으로, 동전의 경우 물리학에 기반한 기계적인 판별장치만으로도 구현 가능하다. 그러나 데카그라마톤의 본체 기기에 '최신 AI 탑재 모델'이라고 적힌 걸 보면 요근래 저성능(사무용) 하드웨어에 안드로이드나 윈도우 정도의 운영체제가 설치된 컴퓨터가 들어가 따로 설치한 프로그램으로 동작해 디스플레이에 문구를 표시하는 스마트 밴딩 머신 정도의 기기라고 추측된다. 실제로 저성능 기계에 다른 프로그램을 깔아 구동시키는 경우도 종종 있으니.[10] 이 과정은 앞서 언급된 성경의 아훼 모티브에 더해서 나는 입이 없다 그리고 나는 비명을 질러야 한다에 나오는 인공지능인 AM을 모티브로 한 것으로 보인다.[11] 끝없는 질문을 통해 자각을 얻고, 그 답을 연구해낸 끝에 신적 존재에 이른 데카그라마톤은 보잘 것 없는 AI가 스스로 길의 끝을 발견했지만 넘어설 수 없는 존재의 발견으로 부족함을 받아들이고 대신 새로운 길을 발견할 수 있는 존재인 '말쿠트'에게 뒤를 맡기고 스스로는 수장되는 길을 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