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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렐 1세/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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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 안의 일상 === 바깥에서 뛰노는 대신 그는 실내에서 시간을 보냈다. 유모와 가정교사, 시녀 몇 사람이 그의 세계 전부였다. 이 시기에 굳어진 습관들이 평생 갔다. * 물건을 정해진 자리에 두지 않으면 견디지 못했다. 책상 위 필기구의 순서까지 정해 두었고, 누가 흐트러뜨리면 스스로 다시 배열한 뒤에야 다른 일을 시작했다. * 소식(小食)했다. 정해진 몇 가지 외에는 손대지 않았으며, 성인이 된 뒤에도 궁정 연회에서 거의 먹지 않아 손님들을 당황하게 했다. * 노래를 전혀 부르지 못했다. 음정을 잡지 못해 예배 때 입만 움직였고, 이 습관은 죽을 때까지 이어졌다. * 라틴어를 빠르게 익혔다. 말로 하는 대화보다 글로 하는 공부가 편했기 때문이다. 열 살 무렵에는 형보다 라틴어 문장을 잘 지었다. 형 에드먼드와의 관계는 복잡했다. 에드먼드는 동생을 아꼈지만 놀리기도 했다. 카렐이 성직자처럼 조용하고 책을 좋아한다는 이유로 "너는 대주교나 하는 게 좋겠다"며 사제 모자를 씌우려 한 일화가 전한다. 어른들은 웃어넘겼고 카렐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후대의 기록자들은 이 장면을 즐겨 인용하는데, 그가 훗날 [[루이나 교회]]의 예식 문제에 그토록 집착한 것이 우연이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처음 조랑말에 올랐을 때는 세 번 연속으로 떨어졌다. 마구간지기가 그를 다시 태우려 하자 그는 울지 않고 스스로 등자를 잡았다고 한다. 성인이 된 뒤 그는 궁정에서 손꼽히는 기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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