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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르다 발사장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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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시 52분 === 18시 40분경 스테파노프는 크라슬리스크의 국방인민위원회 당직실에서 걸려 온 전화를 받기 위해 약 400m 떨어진 지하 벙커로 내려갔다. 전화의 용건은 발사 예정 시각을 확인하는 것이었다. 제7설계국 부국장 미로슬라프 A. 드로즈도프가 그와 동행했고, 비슷한 시각 투마노프도 교체된 분배기의 도면을 가져오라는 지시를 받고 벙커로 향했다. 18시 50분 발사 준비 재개 신호가 내려졌다. 시험 촬영반 하사 바실 D. 코바치는 절차에 따라 발사대 주변 자동 카메라 여섯 대를 가동한 뒤 대피호로 들어갔다. 18시 52분, 발사 준비의 첫 단계로 제어계통에 전원이 인가되었다. 새 분배기는 그 즉시 2단 엔진 점화 명령을 내보냈다. 2단 엔진이 발사대 위에서 점화되자 그 화염이 바로 아래 1단 산화제 탱크의 상부를 뚫었다. 수 초 뒤 1단의 연료와 산화제가 한꺼번에 섞이며 폭발했고, 직경 약 120m의 화구가 발사대를 덮었다. 로켓에서 50m 안에 있던 사람들은 대부분 즉사했다. 그보다 멀리 있던 사람들은 발사대 바깥으로 달아났지만, 발사대를 둘러싼 두 겹의 철조망 울타리에는 출입문이 하나뿐이었다. 울타리 앞에 몰린 사람들 위로 불붙은 추진제가 쏟아졌고, 흘러내린 추진제는 공사 중이던 케이블 도랑을 따라 번졌다. > 모두가 울타리 쪽으로 뛰었습니다. 울타리는 두 겹이었고 문은 하나였습니다. 저는 문으로 가지 않고 케이블 도랑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왜 그랬는지는 지금도 모릅니다. 도랑 위로 불이 지나갔습니다. 이상하게도 불은 소리를 내지 않았습니다. 소리를 낸 것은 사람들이었습니다.[br][br]불이 지나간 뒤 도랑 끝으로 기어 나왔을 때, 제 옆에서 같이 흙을 파던 동기 네 명 중 셋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이름은 나중에 받은 명단에 없었습니다. > ---- > 제12발사대 건설대대 상병 에를란 K. 투르숀바예프, 1996년 국가조사위원회 진술 > 벙커 계단을 반쯤 내려갔을 때 땅이 흔들렸습니다. 올라가 보니 발사대가 있던 자리에 해가 하나 더 떠 있었습니다. 저는 도면철을 든 채로 서 있었습니다. 그 도면을 가지러 가라는 지시가 없었다면 저는 분배기 옆에 있었을 겁니다.[br][br]서명하지 않은 사람이 살고, 서명한 사람들이 죽었습니다. 저는 30년 동안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 ---- > 제3설계국 기사 안드레이 L. 투마노프, 1989년 주간지 《스베토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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