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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나/역사/사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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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장투쟁의 논리들 === 1970년대 [[검은 10년]]의 무장 조직들은 저마다의 정당화 논리를 가지고 있었다. 이 논리들은 실제로 저질러진 폭력과는 별개로 사상사의 검토 대상이 된다. [[혁명적 노동자동맹]](RWL)은 국가가 존재하지 않는 범죄로 원 동맹을 파괴했으니, 씌워진 혐의를 실제로 수행함으로써 그 혐의가 거짓이었음을 역설적으로 증명한다는 논리를 내세웠다. 좌파 정당들은 무고함을 근거로 유죄를 자처하면 국가의 조작을 사후에 정당화하는 셈이라고 비판했다. [[프롤레타리아 행동대]](PAU)의 '수형자 계급론'은 국가가 무고한 사람을 가둔 이상 유죄판결은 진실이 아니라 국가의 선택이므로 모든 수형자가 정치범이며, 매수될 것이 없는 수형자야말로 혁명의 주체라고 주장했다. 정작 [[아르덴역 폭발]] 사건의 오심 피해자 대다수가 가입을 거부하며 "우리를 가둔 논리를 그대로 쓰는 자들"이라고 비판한 것은 이 논리의 자기모순을 드러냈다. [[10월 전선]]의 '예고 원칙'은 폭파 전 경고, 야간 설치, 설비·서류만 표적으로 삼는다는 규범이었다. 그 근거는 도덕이 아니라 일관성이었다. 민간인 학살에 항의하는 조직이 민간인을 죽이면 항의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 1977년 예고가 전달되지 않아 노동자들이 숨지자 조직이 이를 시인한 것은, 무장 조직이 스스로의 원칙에 책임을 진 드문 사례로 기록된다. 극우 쪽에서는 [[공화국의 방패]]가 질서의 회복을 내걸었다. 회원 대다수는 조직이 국가가 만든 것임을 몰랐고 자신들의 신념을 진심으로 믿었다. 진심으로 믿는 사람들이 남이 짜 놓은 각본을 연기했다는 이 이중 구조는, 이데올로기가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루이나 사상사의 가장 쓰라린 사례로 꼽힌다.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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