𝙇𝘼𝙓 𝙒𝙄𝙆𝙄
최근 변경
최근 토론
임의 문서
도구
최근 변경
랜드해협/설정/신비
(r5 RAW)
[목차] == 개요 == 랜드해협 세계관에 등장하는 초상현상에 관련된 설정. == 설명 == 세계 각국의 정부는 오랫동안 ‘초능력’이라고 불려온 현상을 비공식 용어가 아닌, 공식 개념으로 정리하며 이를 “신비(神秘)”라는 이름으로 규정하고 있다. 다만 이 명칭과 연구의 존재는 철저히 비밀에 부쳐져 있으며, 대외적으로는 단 한 번도 공개된 적이 없다. 신비 관련 자료는 모두 최고 등급의 국가 기밀로 분류되고, 극소수의 연구원과 군사 당국자만이 제한적으로 열람할 수 있다. 이는 신비가 단순한 괴현상이 아니라, 국가안보와 직결되는 전략 자산이자 잠재적 위협으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연구자들은 신비를, 개인이 지닌 ‘자신만의 현실(Personal Reality)’이 외부의 객관적 현실과 충돌하는 지점에서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설명한다. 인간이 인식하는 주관적 세계와 실제 세계 사이에는 미세한 간극이 존재하며, 이 틈에서 특정한 조건이 갖춰질 때 신비가 발현된다는 것이다. 보고서들은 이를 슈뢰딩거의 고양이 비유로 설명한다. 상자 안에 초콜릿을 넣었는데도 막상 열어보면 사탕이 나와 있는 것처럼, 개인의 인식 구조가 확률적 중첩 상태에서 현실로 투영되며 결과를 바꿔놓는 것이 신비라는 의미다. 이런 설명이 대중에게 공개될 경우, 현실 인식과 인과율에 대한 사회적 불안을 통제할 수 없다고 판단한 정부는 지금까지 이 이론을 완전히 비공개로 유지해 왔다. 신비는 이론적으로 양자역학에 기반한 힘으로 이해된다. 다만 일반 물리학에서의 미시·거시 구분과는 기준이 다르다. 통상 과학에서 원자와 분자는 미시세계에 속하지만, 신비 연구에서는 원자·분자 역시 이미 확정된 ‘물질 단위’로 보고 거시세계에 포함시킨다. 신비가 다루는 미시세계란, 물질 그 자체가 아니라 물질을 규정하는 조건과 계측값의 체계이다. 벡터, 스칼라, 전기력, 마찰력, 가속도, 원심력, 차원, 준위, 각종 물리 상수 등과 같이, 개념적으로 정의된 “값과 관계의 집합”이 신비가 직접 간섭하는 영역이다. 정리하면, 신비란 사물이나 원자, 분자 같은 물질을 직접 움직이는 힘이 아니라, 그 물질을 규정하는 세부 물리 조건들을 바꾸어 결과적으로 거시적 현상을 왜곡·생성하는 힘이다. 이런 정의만 놓고 보면 신비는 아무나 사용할 수 없는 특수한 에너지처럼 보이지만, 연구결과는 오히려 역에 가깝다. 신비의 ‘씨앗’은 모든 인간에게 잠재된 보편적 현상이며, 누구나 의식 아래의 수준에서 미시세계에 미세한 간섭을 일으킬 수 있다. 다만 대부분의 사람에게서 그 영향은 너무 약하고 수치상으로도 희미해, 현실에는 거의 아무런 흔적을 남기지 못한다. 일상 속에서 신비는 늘 작동하고 있지만, 인간이 감지할 수 없는 노이즈 수준에 머물러 있는 셈이다. 이 보편적인 잠재력이 일정 임계치를 넘어서 현실에 눈에 보이는 변화를 일으키는 경우가 극히 드물고, 그런 예외적인 발현자를 통칭해 ‘능력자’라고 부른다. 능력자라고 해서 무한히 다양한 기적을 행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개인별로 관여할 수 있는 미시적 요소의 종류와 수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 이 한정된 요소들이 정신력과 연산 능력에 의해 한꺼번에 작동할 때, 거시세계에서는 그것이 하나의 일관된 “능력”으로 묶여 나타난다. 그래서 능력자는 이론상 많은 요소에 영향을 줄 수 있더라도, 실제로는 대개 “불꽃을 일으킨다”, “중력을 비튼다”, “공간을 비튼다”와 같은 단일한 초능력 형태로 관측된다. 국가 차원의 연구는 이 ‘묶임’을 푸는 데 관심을 보였고, 특정 능력의 발동 조건을 나누어 재현하려는 시도를 기계·환경 장치로 구현하고자 했다. 이 과정에서 신비는 더 이상 개인적인 기묘한 재능에 그치지 않게 되었다. 각국 정부와 연구기관은 신비의 원리를 분해·분석한 뒤, 그것을 무기·장비·시스템 수준에서 복제하려는 방향으로 관심을 돌렸다. 능력자처럼 정신만으로 전류를 조절할 수는 없어도, 반도체 회로나 전자 장치를 통해 전류·전압·파형을 원하는 대로 제어할 수 있듯이, 과학기술은 거시세계의 장비와 환경을 조작함으로써 미시세계의 조건을 우회적으로 바꾸려 한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신비는 “미시세계를 직접 조작해 거시적 결과를 만드는 힘”이고, 과학기술은 “거시세계를 조작해 미시세계 조건을 설계하는 기술”이라고 요약할 수 있다. 일부 비밀 연구소에서는 특정 능력의 발동 조건, 예를 들어 전계 분포, 온도, 전압, 특정 주파수의 진동 등 미세 요소들을 분석하고, 이를 기계적으로 재현하는 데 어느 정도 성공했다는 보고가 존재한다. 이는 곧 인간의 정신 없이도 신비의 일부 효과를 기계 장치로 흉내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뜻한다. 다만 이와 관련된 연구는 공식적으로 발표된 적이 없으며, 극비 보고서의 파편적인 기록이나 내부 고발자의 증언을 통해서만 간접적으로 추정될 뿐이다. 정부는 지금도 모든 구체적인 사실을 부인하거나, 관련 흔적을 제도 속에 철저히 숨기고 있다. 능력자는 자연적으로 각성한 경우를 ‘원석’이라 부르는데, 이들은 매우 드물다. 실제로 국가 시스템 안에서 활동하는 대부분의 능력자는 약물 투여, 전기 자극, 극한의 심리 교육, 감각 박탈 등 비윤리적인 방법을 통해 인위적으로 각성된 사례다. 신비 발현은 능력자의 정신적 연산 능력에 크게 의존하며, 연산이 흔들리면 위력도 급감한다. 이 때문에 일부 국가는 능력자를 공문서상 사망 처리하거나 기록에서 지워 버린 뒤, 시설 내부에서 은밀하게 관리·운용한다. 공식적으로는 존재하지 않는 인간, 그러나 실질적으로는 국가가 관리하는 전략 자산인 셈이다. 세계 각국의 연구기관은 신비 능력자를 하나의 인격체라기보다 가치 있는 연구 샘플로 취급하는 경향이 강하다. 겉으로는 장학금, 의료 혜택, 주거 지원 등을 제공하고 “특수 인재 우대 정책”이라고 홍보하지만, 실제로는 연구 협조를 유도하기 위한 교환조건일 뿐이다. 그마저도 대부분 비밀리에 진행되며, 대중에게는 단지 뛰어난 인재 지원 프로그램 정도로 포장된다. 정부는 능력자의 존재를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는 동시에, 그들을 철저히 구조적으로 통제하고 있다. 물론 모든 연구가 윤리의 경계를 지킨 것은 아니다. 일부 극단적인 프로젝트에서는 능력자를 노골적으로 실험 도구로 취급했고, 그 결과 참혹한 사례들이 기록되었다. 대표적으로 한 개인을 임의로 최고 등급 능력에 도달시키려 했던 ‘레벨 6 시프트 계획’, 특정 능력을 폭주시켜 법칙을 맞바꾸려 한 ‘유폭 실험’, 능력자의 연산 방식을 타인에게 강제로 이식하려 한 ‘5월 계획’ 등이 보고서에 명시된다. 더 나아가, 신비가 뇌의 어떤 부위에서 발동되는지를 밝히기 위해 생체 상태에서 뇌를 절개·해부하는 실험이 자행된 기록도 존재한다. 연구자들은 이를 과학적 진보라고 포장했지만, 그 과정에서 수많은 능력자가 희생되었고, 대부분의 기록은 지금도 국가 차원에서 봉인된 채 일반 시민의 눈앞에서 철저히 숨겨져 있다. == 사례 == === [[베른슈타인 사건]] (루이나, 1982년) === 루이나 벨포르 외곽의 한 연구소에서, 실험 대상이던 청소년이 극심한 스트레스 상황에서 주변 금속 기물들을 공중에 띄우는 현상을 보였다. 연구원들은 이를 “국소적 중력계 변화”로 기록했으나, 실제로는 벡터와 질량 가속도에 대한 신비적 간섭으로 분석되었다. 사건은 곧바로 은폐되었으며, 해당 청소년의 존재는 국가 기록에서 삭제되었다. === “레드 스파크” 실험 (소련, 1991년) === 소련 과학원 산하 군사 연구소에서 특정 병사에게 약물과 전기 자극을 병행해 신비 발현을 강제로 유도했다. 그 결과, 병사는 손끝에서 불규칙적인 전류 방출을 시작했으나 제어가 불가능해 폭발적 방전이 일어났고, 연구원 297명이 사망했다. 소련은 이를 “원자력발전소 사고”로 위장했으나, 이후 내부 문서에는 “인공적으로 유발된 신비는 극도로 불안정하다”라는 결론이 기록되었다. === “제로 아워 파일” (미합중제국, 1967년) === 미합중제국 국방성 산하 프로젝트에서 한 연구원이 “시간 단위의 왜곡”을 보고했다. 기록에 따르면 실험 구역 내에서 모든 시계가 서로 다른 속도로 작동했고, 실험 기록 영상은 5초 단위로 누락 현상을 보였다. 미합중제국 정부는 이를 “촬영 장비 오류”라고 발표했으나, 실제로는 ‘시간 불연속성’에 관한 최초의 신비 간섭 사례로 보고되었다. 해당 실험 자료는 오늘날까지 TS/SCI(Top Secret/Sensitive Compartmented Information) 등급으로 봉인되어 있다. === “메이플 스트리트 소실” (사비에트 국경지대, 1978년) === 사비에트 국경 마을에서 주민 40여 명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현장에는 극심한 자기장 교란과 불완전한 연소 흔적이 남아 있었으며, 사건 직후 위성사진에는 해당 지역 상공에 정체불명의 빛줄기가 포착되었다. 사비에트 당국은 이를 “화재로 인한 집단 이주”라 발표했지만, 내부 보고서에는 “통제 불가능한 신비적 현상 발생”으로 분류되어 있다. ===“그레이 차임벨” (플로렌시아, 2019년) === 플로렌시아의 한 교회에서 기도 중이던 신도가 종을 울리지 않고도 공명음을 발생시켰다는 제보가 있었다. 며칠간 교회 내부에서 벽돌이 저절로 흔들리거나 내부 온도가 급격히 변하는 현상이 관찰되었다. 플로렌시아 정부는 이를 “건축 구조적 결함”으로 발표했지만, 비공개 문서에는 “집단적 신비 간섭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기재되었다.
Liberty
|
the se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