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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랜드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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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격 == 1차 랜드 전쟁은 이념 전쟁이 아니라 '''열강 사이의 세력 전쟁'''이었다. 동맹국 가운데 공산주의 국가는 사비에트뿐이었고, 체르드는 대통령제 공화국, 라 마베라 연방과 고랜드는 왕국이었다. 협상국 역시 대통령제 공화국인 루이나, 의원내각제 국가인 플로렌시아와 1956년 쿠데타로 들어선 웨스타시아의 군사정권이 한편에 서 있었다. 양 진영을 묶은 것은 체제가 아니라 포르틸락해협과 랜드해협 해로에 걸린 이해관계였다. 1950년대 초까지 사비에트가 루이나·플로렌시아와 함께 라 마베라를 견제했다는 사실은 두 진영이 얼마나 짧은 시간에 짜였는지를 보여 준다. 이 전쟁은 본질적으로 '''바다의 전쟁'''이었다. 동맹국은 포르틸락해협 이북의 체르드·라 마베라와 랜드해협 남안의 사비에트·고랜드로 나뉘어 있었고, 두 무리를 잇는 길은 중앙 해역과 포르틸락해협을 지나는 바닷길뿐이었다. 반면 협상국은 루이나와 플로렌시아의 본토를 중심으로 안쪽 연락선을 쥐고 있었다. 개전 직후 루이나 해군이 해협과 중앙 해역을 장악하자 동맹국은 끝내 하나의 전쟁을 치르지 못했고, 이 지리적 분단이 전쟁의 승패를 사실상 결정했다. 또한 1차 랜드 전쟁은 참전국 대부분이 경제와 사회를 전쟁에 맞추어 재편한 '''총력전'''이었다. 플로렌시아는 식민지의 인력과 자원까지 동원했고, 웨스타시아는 괴뢰국 유고랜드에서 병력을 징집했다. 전쟁이 끝난 뒤 해협 남부가 차례로 공산화되면서 후대에는 이 전쟁을 해협 냉전의 출발점으로 보는 시각이 생겼지만, 전쟁 당시에는 공산주의와 반공주의의 대결로 인식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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