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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궤도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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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요 == 1984년 5월 11일부터 23일까지 12일 동안 [[루이나]]와 [[사비에트]] 사이에서 벌어진 궤도 위기. 사비에트의 「궤도 연구 위성 1127호」가 정지궤도에서 루이나의 조기경보위성 WATCHFIRE 4호를 향해 다가가 40km 거리까지 접근하자, 루이나는 이를 선제공격에 앞서 루이나의 눈을 멀게 하려는 사전 작업일 수 있다고 판단해 경계태세를 올리고 전략잠수함 9척을 긴급 출항시켰다. 사비에트는 이 출항을 다시 루이나의 선제공격 준비로 해석해 궤도방위군과 전략로켓부대의 경계 수위를 올렸고, 그 직후 사비에트 조기경보망이 루이나 잠수함의 미사일 발사를 잘못 감지하는 오경보까지 겹쳤다. 위기는 벨포르-크라슬리스크 직통선을 통한 17차례의 교신 끝에 1127호가 물러나면서 끝났다. [[랜드해협 우주경쟁]]의 제1차 경쟁 기간 동안 양국이 궤도 문제로 핵전쟁에 가장 가까이 다가간 순간으로 평가된다. 위기의 원인이 된 1127호는 무기를 싣지 않은 위성이었고, 사비에트는 처음부터 WATCHFIRE 4호를 공격할 의도가 없었다. 2025년 공개된 사비에트 문서에 따르면 1127호의 접근은 루이나의 조기경보위성도 사비에트의 손이 닿는 곳에 있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한 계획된 '능력 과시'였고, 사비에트는 이 신호가 전쟁 중인 루이나에게 어떻게 읽힐지를 거의 고려하지 않았다. 즉 이 위기는 어느 쪽도 전쟁을 원하지 않았고, 어느 쪽도 상대를 공격할 준비를 하지 않았는데도 일어났다. 한쪽의 과시는 공격 준비로 읽혔고, 그에 대한 방어 조치는 다시 공격 준비로 읽혔다. 해협의 7분이라는 조건에서 상대의 조기경보위성에 다가가는 행위는 그 의도와 관계없이 전쟁을 부를 수 있다는 교훈은, 3년 뒤 [[센츄리움 궤도협정]]의 보호 위성 조항으로 이어졌다.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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