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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스 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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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재 유통망 장악 === 윌리스 베버리지와 윌리스 스낵은 도매상을 거치지 않고 1만 4천여 대의 트럭으로 소매점에 직접 배송한다. 배송 사원은 물건만 내려놓는 것이 아니라 매대에 직접 진열하고 재고를 관리한다. 대형 소매점에서 윌리스는 음료·스낵 매대 전체의 배치를 제안하는 '카테고리 관리자' 역할을 맡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경쟁사 제품을 어디에 둘지까지 윌리스가 정하게 된다. 윌리스는 소매점이 음료 냉장고 칸의 70% 이상을 윌리스 제품으로 채우면 공급가를 깎아 주는 '점유율 조건부 리베이트'를 운영해 왔다. 없어서는 안 되는 크리스피 골드를 공급하는 조건으로 음료 매대를 요구한다는 끼워팔기 의혹도 끊이지 않는다. 학교와 병영, 관공서, 경기장의 자판기와 매점은 대부분 윌리스와 독점 공급 계약을 맺고 있다. 그 결과 1990년 43곳이던 루이나의 지역 탄산음료 제조사는 2025년 6곳만 남았다. 1996년 공정거래위원회는 윌리스가 학교들과 맺은 독점 음료 공급 계약을 조사해 2000년 시정명령을 내렸다. 윌리스는 독점 조항을 지우는 대신 학교 체육관 전광판과 운동부 유니폼을 후원하는 '후원 계약'으로 계약 형식을 바꾸었다. 후원금은 학교 안 윌리스 제품의 판매량에 연동되었다. 독점 조항은 사라졌지만 다른 회사 제품을 들여놓을 이유도 함께 사라졌다. 2014년 하비스트 크라운 인수 때 공정거래위원회는 5년간 스낵 가격을 물가상승률 이상 올리지 않는다는 조건을 붙여 인수를 승인했다. 조건이 끝난 2019년 윌리스는 주요 스낵 가격을 평균 14%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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