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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스 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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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약재배와 농민 종속 === 윌리스 파트너 프로그램에 가입한 농가는 윌리스에게서 종자와 비료를 외상으로 받고, 수확물을 윌리스에 먼저 팔며, 외상 대금을 수확물 대금에서 공제받는다. 흉년에 외상을 다 갚지 못하면 다음 해 외상이 늘고, 영농자금까지 윌리스 애그리서비스에서 빌린 농가는 사실상 윌리스에 빚을 진 소작농이 된다. 스낵용 감자 농가는 사정이 더 나쁘다. 골드크레스트 종자는 윌리스와 계약한 농가만 받을 수 있고, 수확물은 윌리스 외에 팔 곳이 없으며, 윌리스가 정한 규격에 맞지 않으면 수매를 거부당한다. 가장 거센 비판을 받는 것은 육계 계열화다. 윌리스는 병아리와 사료를 대고, 농가는 축사를 짓고 닭을 키운다. 사육 수수료는 같은 주에 출하한 농가들의 사료요구율을 서로 비교해 순위대로 가감하는 '상대평가 정산'으로 정해진다. 옆 농가가 닭을 잘 키우면 내 수수료가 깎이는 구조다. 병아리와 사료의 품질은 윌리스가 정하는데, 성적은 농가가 책임진다. 농가가 축사를 지으려고 떠안는 빚은 평균 60만 달러에 상환 기간이 20년인데, 윌리스와의 계약은 사육 1회분, 곧 7주 단위로 갱신된다. 계약 갱신 거부는 곧 파산을 뜻하기 때문에 농가는 윌리스가 요구하는 축사 개보수와 설비 교체를 거절할 수 없다. 1999년 3월 벨포르 평야 농민 2,300여 명이 트랙터를 몰고 벨포르 시내로 들어와 윌리스 게시가와 계약재배 제도의 개혁을 요구했다. 2011년에는 육계 농가 212호가 상대평가 정산이 불공정하다며 집단소송을 냈지만, 2013년 대법원은 계약서의 중재 조항을 이유로 소송을 각하했다. 농가는 윌리스를 상대로 한 집씩 따로 중재를 신청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2017년에는 윌리스 팜링크가 모은 농가의 토양·수확량 자료가 곡물 거래에 쓰인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수만 농가의 실시간 생육 자료는 그 자체로 정부 통계보다 정확한 작황 예측 자료이기 때문이다. 윌리스는 개인 농가의 자료를 트레이딩에 쓰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익명화한 집계 자료의 활용 여부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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