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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스 알 샤리프 사살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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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2일 === 2025년 4월 2일 새벽, 고랜드 봉쇄구역은 전날의 대규모 공습 여파로 이미 폐허와 공포에 잠겨 있었다. 전력은 간헐적으로만 돌아왔고, 알 시파 병원의 응급실 복도와 마당은 여전히 부상자와 피난민으로 가득했다. 새벽 3시 무렵, 상공에서는 드론 특유의 낮은 윙윙거림이 간헐적으로 들렸고, 기자들은 이를 전날과 다름없는 감시 활동으로 여겼다. 일부 목격자들은 3시 30분 무렵 두 대의 전투기가 해안을 따라 남쪽에서 북쪽으로 빠르게 비행하는 소리를 들었다고 증언했다. 3시 45분, 알 시파 병원 정문 앞에 설치된 미디어 텐트 내부에서는 알 샤리프와 동료 기자들이 촬영 장비를 점검하며 새벽 송출용 자료를 정리하고 있었다. 그들은 전날 밤 인터뷰와 부상자 영상 중 전송이 지연된 일부 클립을 위성 업로드로 다시 보내기 위해 작업 중이었다. 통신 재밍 때문에 업로드가 느려지자, 알 샤리프는 장비 전원을 껐다 켰다 반복하며 연결을 확보하려 했다. 이 시각 병원 복도에서는 간호사들이 남은 수액을 분배하고, 의료진은 피로로 휘청이며 부상자 분류를 이어가고 있었다. 3시 58분 멀리서 두 차례 낮은 굉음이 들린 직후, 상공을 가르던 F-16 전투기 두 기가 병원 상공을 스쳐 지나갔다. 단 몇 초 뒤, 미디어 텐트 한가운데에 정밀유도폭탄이 떨어졌다. 폭발은 텐트를 순식간에 파편으로 갈기갈기 찢어 놓았고, 인근 병원 외벽 일부와 창문들을 박살냈다. 텐트 안에 있던 알 샤리프와 네 명의 기자들은 즉사했고, 주변에 있던 의료진과 민간인 여러 명도 파편과 충격파에 휩쓸려 부상을 입었다. 폭발 충격은 병원 내 산소 공급 시스템 일부를 마비시켜 중환자실의 산소 공급이 일시 중단되었고, 이미 부상으로 신음하던 환자들이 추가로 생명을 잃었다. 폭발 직후, 살아남은 기자들과 구호요원들은 먼지와 파편 속에서 절규하며 부상자들을 끌어냈다. 한 생존 기자는 “그는 무기를 든 적이 없었다. 항상 카메라만 들고 있었고, 마지막 순간에도 영상을 전송하려 애썼다”고 울부짖었다. 현장은 곧 혼돈에 빠졌고, 병원 주변은 군사차량과 무장 병사들로 봉쇄되었다. 루이나군은 언론인과 구호요원들의 접근을 차단하고, 잔해 일부를 신속히 수거한 뒤 현장 촬영을 금지했다. 드론은 여전히 상공을 선회하며 파손된 텐트와 병원 주변을 촬영하는 모습이 목격되었다. 새벽 4시 30분경 루이나 합동작전사령부는 성명을 내고, “고랜드 탈레반의 무기 은닉소를 제거하는 정밀 작전 중 발생한 부수적 피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병원 직원들과 현지 주민들은 기자들이 착용한 프레스 조끼와 카메라, 조명 장비가 잔해 속에 그대로 남아 있었음을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국제 언론은 폭격 직후 알 시파 병원의 손상된 구조와 파손된 텐트, 흩어진 프레스 표식을 담은 사진들을 공개하며, 이는 민간인과 언론인을 표적 삼은 공격임을 시사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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