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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츄리움 궤도협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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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단계: 메치와 요격 무기 (1986년 9월~1987년 3월) === 제6~8차 회담에서 양측은 한 발씩 물러섰다. 사비에트는 메치 폐기 협상에 응하는 대신 요격 무기의 '보유'가 아니라 '파편을 남기는 시험'을 금지하는 방안을 받아들였고, 루이나는 자국이 보유하지 않은 궤도 핵무기의 금지 조항을 사비에트와 똑같이 지는 대칭 구조를 수용했다. 보유 대신 시험을 막는 방식은 검증이 쉽다는 장점이 있었다. 파편은 양국의 궤도 추적망에 반드시 잡히기 때문이다. 이 단계의 최대 쟁점은 '부분궤도'의 정의였다. 사비에트는 메치가 궤도를 한 바퀴 다 돌지 않으므로 궤도 무기가 아니라는 주장을 1968년부터 유지해 왔다. 루이나는 궤도 속도에 도달한 모든 물체를 규제 대상에 넣는 정의를 요구했고, 사비에트는 이를 받아들이는 대신 탄도미사일은 명시적으로 제외하는 문구를 얻어 냈다. 이 합의는 제1조 제3호로 정리되었다. 미사일 방어 문제도 이 단계에서 제기되었다. 사비에트는 대기권 밖에서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무기도 위성을 요격할 수 있으므로 협정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루이나는 미사일 방어는 협정의 대상이 아니라며 거부했다. 양측은 이 문제를 조문에서 아예 빼는 것으로 타협했다. 협정에 적히지 않은 이 타협은 15년 뒤 협정을 무너뜨리는 첫 균열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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