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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비에르 수몰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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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원 === 수몰지구 특이체의 기원은 두 단계로 설명된다. 첫 단계는 붕괴 이전이다. 계산과학연구원 B-3 연산실에서 1981년부터 비인가로 진행된 「절대존재자율분석시스템」, 이른바 절자분은 초월적 존재를 형식 논리로 정의하고 그 구조를 분석해 재현하려는 연구였다. 연구는 [[학회|미상의 단체]]의 자금으로 운영되었고, 내부 문서는 그 목표를 "새로운 신을 창조하는 방법"이라 적었다. 신비 연구의 관점에서 이는 사람이 아닌 계에 인위적으로 주관현실을 만들어 내려는 시도였으며, 1985년부터 B-3 연산실 주변에서 사람과 다른 패턴의 간섭장이 측정되었다. 1986년 11월 2일 새벽 3시 12분 시작된 마지막 재현 시험에서 간섭장이 급격히 치솟았고, 이것이 댐 붕괴를 일으켰다는 것이 2019년 UBATM 분석국의 판단이다. 절자분은 당대의 기준으로 보면 공리와 추론 규칙을 쌓아 결론을 이끌어 내는 대형 논리 추론 시스템이었다. 연구진은 초월적 존재에 대한 정의를 수천 개의 공리로 적은 「형식 정의집」을 만들고, 시스템이 이 공리에서 스스로 추론을 이어 가며 정의를 보완하고 검증하도록 설계했다. 시스템은 중앙 연산 설비의 남는 연산 시간을 빌려 5년 가까이 쉬지 않고 돌아갔으며, 연구진이 남긴 운용 기록에는 1985년 무렵부터 시스템이 입력되지 않은 결론을 내놓기 시작했다는 메모가 있다. 간섭장이 처음 측정된 것도 같은 해였다. 둘째 단계는 붕괴 이후다. 단지가 물에 잠긴 뒤 간섭장은 B-3 연산실을 넘어 호수 전체로 퍼졌고, 그 성격도 바뀌었다. 신비 이론에는 주관현실이 의식이 아니라 자기 상태를 유지하려는 계에서 비롯된다는 가설이 있다. 이 가설에 따르면 물에 잠긴 단지는 절자분의 하드웨어를 핵으로 삼아, 무너지기 직전의 자기 상태를 지키려는 하나의 거대한 계가 되었다. 수몰지구의 모든 현상이 3시 49분에서 3시 51분 사이를 붙잡고 있는 이유도 여기서 설명된다. 두 단계의 특이체가 같은 존재인지는 지금도 결론이 나지 않았다. 동일체설은 절자분이 만들어 낸 특이체가 수몰과 함께 단지 전체로 번졌다고 본다. 별개 발생설은 절자분의 특이체는 붕괴와 함께 소멸했고, 물에 잠긴 단지가 그 잔해를 핵으로 새로운 특이체를 이루었다고 본다. 매주 일요일 새벽 간섭장이 높아지는 주기는 동일체설의 근거로, 간섭장 패턴이 1985년 기록과 다르다는 점은 별개 발생설의 근거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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