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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나/역사/철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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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비주의와 논리학 === 오드런과 같은 시대의 신비가 '''[[에일리스 니 카흐린]]'''(1285?~1342)은 루이나어로 글을 쓴 첫 사상가다. 『빛나는 어둠의 노래』에서 그는 신에게 붙인 이름, 곧 선·존재·빛이 모두 피조물에게서 빌려 온 것이어서 신을 가리키지 못한다고 보았다. 오드런의 말대로 이름이 약속이라면, 인간이 신과 맺은 약속은 없으므로 신에게는 이름이 없다. 신을 아는 길은 이름을 하나씩 지워 가는 침묵뿐이다. 유명론과 부정신학이 만난 독특한 사례로 평가된다. 14세기 논리학자 '''[[리처드 핀치]]'''(1318?~1376)는 『풀 수 없는 것들에 관하여』에서 거짓말쟁이 역설("지금 내가 하는 말은 거짓이다")을 다뤘다. 그의 해법은 시간에 기댄다. 자기 자신을 가리키는 문장은 말해지는 순간에는 아직 진리값이 없고, 말해진 뒤에야 앞선 발화를 대상으로 진리값을 갖는다. 따라서 "지금 내가 하는 말"은 엄밀히 말해 아무것도 가리키지 않는다. 핀치는 또 '같은 순간에 다르게 될 수 있었음'을 뜻하는 동시적 가능성 개념을 다듬었다. 어떤 일이 지금 일어나고 있더라도, 바로 이 순간에 그것이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었다. 신은 지금 이 순간에도 지금과 다른 세계를 택할 수 있었다는 이 양상 이론은 20세기 말 볼코바에 의해 재발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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