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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나/역사/철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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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델로름과 동정론 === '''[[마리안 델로름]]'''(1732~1790)은 『동정에 관하여』(1771)에서 도덕의 기초를 이성이나 이익이 아니라 동정에 두었다. 동정은 타인의 고통을 상상으로 내 몸에 옮겨 오는 능력이다. 내가 그 사람의 자리에 서 보는 것이지, 그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이 능력은 거리와 친숙함에 따라 약해진다. 이웃의 손가락 상처가 먼 나라의 대참사보다 더 아프게 느껴지는 '동정의 원근법'이 그것이다. 델로름은 원근법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그것을 도덕의 척도로 삼는 것은 잘못이라고 보았다. 그림에서 멀리 있는 사람이 작게 그려진다고 실제로 작은 것은 아니듯, 먼 사람의 고통이 작게 느껴진다고 실제로 작은 것은 아니다. 도덕 교육과 제도가 할 일이 이 원근법을 교정하는 것이며, 그는 이 논리로 노예무역을 비판했다. 『여성의 판단에 관하여』에서는 여성의 판단력이 열등해 보이는 것은 본성이 아니라 교육을 받지 못한 결과라고 논했다. 델로름은 루이나 최초의 주요 여성 철학자로, 20세기 말 몽고메리에 의해 재조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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