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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펨브룩의 생기론 === 위더스와 서신을 나눈 '''[[앤 펨브룩]]'''(1631~1679)은 더 과감했다. 사후 출간된 『살아 있는 물질에 관하여』(1690)에서 그는 정신과 물질이 서로 다른 실체가 아니라 같은 실체의 정도 차이라고 주장했다. 가장 거친 물질도 희미한 감각을 지니고, 가장 섬세한 정신도 어느 정도 물질성을 지닌다. 모든 물체는 어느 정도 살아 있다. 홉스는 물질을 죽은 것으로 보았고 데카르트는 정신과 물질을 갈랐지만, 펨브룩은 둘 다 틀렸다고 보았다. 죽은 물질에서 생명이 나올 수 없고, 완전히 다른 두 실체는 서로 작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평생 원인 모를 두통에 시달린 그는 고통이 존재를 더 섬세한 상태로 바꾸는 과정이라는 독특한 신정론도 남겼다. 그는 '살아 있는 것의 전통'의 시작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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