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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처드 가엘 === (1948년 3월 11일 ~ ) 제6공화국 시기를 대표하는 지식인이자 문인. 벨포르의 플로렌시아계 가정에서 태어났다. 1970년대 철학자 장-미셸 플로랑과 함께 행동주의 시민운동에 참여했으며, 청북전쟁 반대와 징병제 개혁을 요구하는 운동의 이론가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문학의 언어로 국가, 시민, 정의의 개념을 고찰해 왔다. 1979년 군정 아래서 발표한 첫 소설 《시민의 방》은 출간 3주 만에 판매 금지되었고, 그는 국가비상위원회 포고 위반 혐의로 4개월간 구금되었다. 이 책은 1981년 재출간되어 헌정 회복기의 상징적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가엘의 글쓰기는 밀도 높고 분석적이며, 산문과 정치사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것이 특징이다. 등장인물이 긴 대화를 통해 하나의 개념을 끝까지 따져 묻는 대화체 형식을 즐겨 쓰며, 이 때문에 "소설로 쓴 정치철학"이라는 평과 "인물이 아니라 논증만 있다"는 비판을 함께 받는다. 1989년 제6공화국 헌법 제정 과정에서는 시민 자문단에 참여해 표현의 자유 조항의 문안을 다듬었다. 이 일로 작가가 정치에 직접 관여하는 것이 정당한가를 둘러싼 이른바 '문학의 정치화' 논쟁의 한가운데 섰다. 그의 작품은 대학의 교재로도 널리 쓰이며, 현대 루이나 문학사는 그를 "공화국의 사유를 언어로 형상화한 인물"로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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