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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2 | 252 | 이 복합적인 위기 속에서 루이나의 정치 체제 역시 격변을 맞았다. 전후 수십 년간 유지되어 온 의회 민주주의와 문민 통치의 관행은 경제 위기와 사회 갈등, 제국 해체 이후의 정체성 혼란이 겹치면서 심각한 압력을 받기 시작했다. 정치인들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는 불만이 사회 곳곳에서 터져 나왔고, 군과 관료 조직 내부에서는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점차 커져 갔다. 1970년대 중반 이후 루이나는 민주주의가 당연한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지켜 내야 하는 것임을 뼈아프게 깨닫게 되는 시대로 접어들었다. 그리고 그 첫 번째 시험은 곧 찾아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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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3 | 253 | === 민주화 시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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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4 | 254 | ==== [[10.10 군사반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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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5 | 1970년대 후반 루이나의 정치적 불안정은 극에 달해 있었다. 경제 위기와 노사 갈등, 제국 해체 이후의 국가 정체성 혼란, 그리고 의회 정치에 대한 광범위한 불신이 겹치면서 제3공화국의 문민 정부는 사실상 통치 능력을 상실해 가고 있었다. 거리에서는 파업과 시위가 끊이지 않았고, 의회에서는 여야가 극한 대립을 반복하며 정책 합의에 번번이 실패했다. 국가 재정은 적자에 빠져 있었고, 치안과 행정의 기본적인 기능마저 흔들리는 지역이 나타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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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7 | 이 혼란 속에서 군부 내 일부 세력은 현 상황이 더 이상 문민 정치의 틀 안에서는 해결될 수 없다는 판단에 이르렀다. 특히 국방참모본부 내 중견 장교 집단과 일부 고위 지휘관들 사이에서는 군이 직접 나서 국가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주장이 점차 힘을 얻고 있었다. 이들의 중심에는 육군 참모차장 [[에드먼드 하워스]] 장군이 있었다. 하워스는 전후 군 조직 내에서 빠르게 승진한 인물로, 냉전기 군사 현대화와 핵 전력 운용에 깊이 관여한 경험을 지니고 있었다. 그는 문민 정부의 우유부단함과 의회의 무능이 국가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공공연히 주장했으며, 자신과 뜻을 같이하는 장교들을 조직적으로 결집시키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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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9 | 1978년 10월 10일 밤, 하워스를 중심으로 한 군부 세력은 벨포르의 주요 군사 시설과 통신 거점, 정부 청사와 방송국을 일제히 장악했다. 계엄령이 선포되었고, 대통령과 의회 지도부는 체포되거나 연금 상태에 놓였다. 시민들은 이른 아침 라디오와 텔레비전을 통해 군사위원회가 국가 권력을 인수했다는 발표를 들어야 했다. 하워스는 성명에서 이번 조치가 국가의 안보와 질서를 회복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단이며, 상황이 안정되는 대로 민주적 절차를 복원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이 약속이 언제, 어떤 형태로 이행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구체적 언급이 없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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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1 | 10.10 군사반란은 루이나 현대사의 가장 충격적인 사건 가운데 하나로 기억된다. 근세 이래 수 세기에 걸쳐 발전해 온 의회 정치와 문민 통치의 전통이, 전쟁과 대공황을 거치면서도 유지되어 왔던 그 전통이 하룻밤 사이에 무너진 것이다. 물론 군 내부에서도 반란에 반대하는 세력이 존재했고, 일부 부대는 초기에 움직이기를 거부했다. 그러나 하워스 세력은 수도와 핵심 군사 기지를 신속하게 장악함으로써 저항의 여지를 사전에 차단했고, 반대파 장교들은 즉시 해임되거나 체포되었다. 문민 정치인들의 저항 역시 조직적이지 못했다. 의회는 이미 기능이 마비된 상태였고, 정당들은 서로를 비난하느라 위기에 공동 대응할 역량을 갖추지 못하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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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3 | 국제 사회의 반응은 복잡했다. 미합중제국은 공식적으로 우려를 표명했으나, 냉전 구도 속에서 서방 진영의 핵심 동맹이 불안정해지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하워스 세력이 반공과 서방 동맹 유지를 분명히 선언한 이상, 미합중제국은 사태를 방관하는 쪽을 택했다. 이러한 외부 환경은 군사정권이 초기 권력을 공고히 하는 데 적지 않은 도움을 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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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5 | 265 | ==== [[12.6 사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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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6 | 266 | ==== [[벨포르의 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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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7 | 267 | ==== 제 4공화국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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