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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8 | 58 | 《어떻게 소수가 다수를 지배하는가》(2011.06.15) – 엘리트주의 비판과 대의제 구조의 권력 집중 문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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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0 | 60 | 《집단 착각: 우리는 소수인가?》(2012.08.06) – 집단 내 ‘침묵의 다수’ 개념을 해체하며, 집단사고의 취약성과 허구를 분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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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 | 70 | 이 책들 모두는 고등학생이 썼다는 점에서 이미 놀라웠지만, 각 책이 한 권의 에세이를 넘어서 사회 담론을 구성하는 데 실질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았다. 예컨대 《공정하다는 착각》은 이후 루이나 교육개혁 시민단체들이 공정성 담론을 비판할 때 인용한 대표적 문헌이 되었으며, 《어떻게 소수가 다수를 지배하는가》는 이후 루스탈지아가 정치에 입문하는 초석이 되었다고 평가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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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4 | 72 | 루스탈지아 그래이는 고등학생 시절부터 발표한 저서들을 통해 상당한 인세 수입을 올렸지만, 그 대부분을 자신의 이름이 드러나지 않도록 익명으로 기부했다. 그녀는 첫 저서 《평균의 종말》이 예상 외의 반향을 일으켜 초판 인세가 들어오자, “이 책은 내가 자라온 사회를 비판한 것이므로, 그 사회로 돌려줘야 한다”고 말하며 수익을 전액 지역 교육재단에 전달했다[* 벨포르 시교육기금 2008년 결산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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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6 | 74 | 이후로도 루스탈지아는 매년 책을 출간할 때마다, 인세의 일정 비율 이상을 청소년 인권 단체, 공립 도서관 증설 프로젝트, 지역 장학금 기금 등에 꾸준히 기탁했다. 일부 기부는 책의 인세가 아니라 강연 요청이나 저작권료로 발생한 수익이었고, 이마저도 “내 글로 누군가의 삶을 움직였다면, 그 대가는 다시 누군가의 삶에 쓰여야 한다”는 철학 아래 처리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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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8 | 76 | 당시 출판사 관계자는 “오히려 우리가 재정 문제를 걱정할 정도로, 루스탈지아는 인세를 남기려 하지 않았다. 학생이었던 그녀는 필요한 노트북이나 책 몇 권 외에는 거의 돈을 쓰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이 때문에 ‘철학하는 작가’라는 평과 함께 ‘기부하는 작가’라는 별칭도 그녀에게 따라붙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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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0 | 78 | 정확히 얼마의 기부가 이루어졌는지는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출판사 및 인세 기록, 재판 수 기준으로 보수적으로 추산해도 총 약 14만 6천 루이나 달러 이상이 각종 사회단체와 공공기관에 기부되었을 것으로 여겨진다. 실제로 루이나 청소년문화재단, 벨포르시 교육청, 전역 도서관 조합 등에서는 ‘익명의 고등학생 기부자’ 명의로 등록된 기탁금 항목이 당시 여러 차례 보고서에 등장하기도 했다[* 루이나 출판문화연감, 2010·2011년도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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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2 | 80 | 그녀는 훗날 대통령이 된 뒤에도, “책은 지식이 아니라 신뢰로 쓰는 것”이라고 언급하며, 과거의 기부가 자신의 명성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 ‘시민의 윤리’에 따른 선택이었다고 강조한 바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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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4 | 82 | 학교 측은 그녀가 학생임에도 불구하고 전국적 명성을 얻자, 언론과의 접촉을 제한하고 자율학습 시간을 배려하는 특례 조치를 도입했다. 하지만 루스탈지아는 이에 대해 “나는 작가이기 전에 학생이며, 같은 시민이자 학생으로서 함께살아가고 싶다”고 말하며 특별대우를 거절했다[* 벨포르 시립고등학교 기록문서 2010년 교무일지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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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6 | 84 | 고등학교 4학년 말, 그녀는 교지 편집장으로부터 졸업생 대표 작문을 부탁받았지만, 끝내 고사했다. 대신 자신의 책 한 권을 도서관에 기증하며, 이렇게 메모를 남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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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8 | 86 | > “읽을 수 있는 사람은 읽을 것이고, 읽지 않아도 되는 사람은 안 읽을 것이다. 모든 책이 그런 식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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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0 | 88 | 친구 관계는 좁고 조용한 편이었다. 그녀는 여러 무리 속을 넘나들며 활발하게 어울리는 타입이 아니었고, 점심시간이 되면 혼자 도서관 구석에 앉아 책을 읽거나 노트북을 펴고 글을 쓰곤 했다. 친구들 중 몇 명은 “루스탈지아는 사람이 싫은 게 아니라, 군중의 리듬에 맞추는 걸 싫어하는 것 같다”고 회고했다[* 동급생 인터뷰, 『벨포르 청춘잡지』 2023년 9월호]. 반면 그녀와 가까웠던 소수의 친구들은 “정말 신뢰하는 사람에게는 말이 많고, 농담도 잘하는 아이였다”며, 대중의 이미지와 실제의 괴리를 지적하기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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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2 | 90 | 동아리 활동이나 자율 봉사 같은 학교 생활 참여에는 거의 관심이 없었다. 학생회는 물론, 체육대회에도 최소한의 참가만 했으며, 학교 행사 사진첩에도 그녀는 자주 빠져 있었다. 그에 대해 한 교사는 “자신의 에너지를 어설픈 사회화에 소모하고 싶지 않아하는 아이였다. 그 대신 확실히, 자기 안의 질서와 논리에 충실했다”고 평가했다[* 2025년 루이나 교육사연구회 구술기록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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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4 | 92 | 루스탈지아는 훗날 대통령이 된 이후, 당시의 학창 시절을 돌아보며 이렇게 말했다. “학교는 늘 정답을 요구했고, 나는 늘 다음 질문이 궁금했다. 그러니까 나는 학교가 아니라, 세상을 더 배우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루이나 중앙방송 인터뷰, 2023년 10월 23일]. 이 말은 한동안 루이나 청소년들 사이에서 회자되며, 학생 포스터나 명언 카드에 실리기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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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6 | 94 | 재임 중 그녀가 SNS에 공개한 고등학교 시절 사진 한 장은 특히나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구겨진 교복 상의, 세일러 리본이 흐트러진 채 매어져 있고, 발에는 신발도 신지 않은 모습. 사진 속 그녀는 피곤한 눈으로 카메라를 바라보며, 마치 “이제 그만 찍어도 돼?”라고 묻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팬들은 이 사진을 두고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대통령의 기원”이라는 밈을 만들었고, 많은 일러스트와 2차 창작물이 이 한 장면을 토대로 탄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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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8 | 96 | {{{#!folding [ 펼치기 · 접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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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9 | 97 | ||<-2><bgcolor=#808080><tablebordercolor=#000000><tablealign=center><tablewidth=600> 11대 루이나 대통령 [[루스탈지아|루스탈지아 그래이]]의 학창시절 사진[* 트위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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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5 | 103 | 하지만 정작 본인은 이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 시절 사진은 그냥 한 시기의 나일 뿐이다. 다만, 그때도 지금처럼 세상을 바꾸고 싶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다. 교복을 입은 몸에 너무 많은 질문이 있었던 것 같다”[* 루스탈지아 X(구 트위터) 게시물, 2023년 3월 1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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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6 | 104 | === 청년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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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7 | 105 | 루스탈지아 그래이는 2010년, 고등학교 4학년 재학 중 조기졸업 시험에 응시해 전체 수석으로 합격하고, 같은 해 가을 루이나 국립대학교 법과대학에 입학하였다. 입학 당시 그녀는 전국에서 가장 어린 신입생 중 한 명이었지만, 학문적 깊이와 문제의식은 이미 교수진 사이에서도 주목의 대상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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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9 | 107 | 대학 생활에서 그녀는 특별히 튀거나 사람들과 어울리는 타입은 아니었다. 동아리나 축제, 교류 활동에는 일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강의실과 도서관, 하숙집과 작은 서점들을 오가는 일상을 조용히 반복했다. 그러나 그녀의 존재감은 교내 신문이나 철학 세미나, 법학비평회 같은 비공식 지식 공동체 안에서는 압도적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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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1 | 109 | 대학 2학년 때인 2012년 8월 13일, 루스탈지아는 전혀 뜻밖의 장르인 포토에세이 《루스탈지아가 드립니다: 꿈을 놓아버린 이 땅의 청춘들을 위한 포토에세이》를 출간한다. 사진과 짧은 산문, 문장 하나하나가 마치 폐허 위에 선 젊은이의 일기처럼 구성되어 있다. 그녀는 이 책에서, 성공이나 이상 같은 말로 포장된 세계가 청년들에게 얼마나 무력하고 폭력적인지를 이야기하며, 각 장마다 누군가를 향해 편지를 쓰듯 문장을 남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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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3 | 111 | > “너는 아무것도 되지 않아도 좋다. 세상이 너에게 이름을 요구한다면, 잠시만 고개를 들어, 하늘이 바뀌는 모습을 봐줘. 그건 네가 아니어도 되는 몇 안 되는 장면이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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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4 | 112 | — 《루스탈지아가 드립니다》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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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6 | 114 | 이 책은 당시 베스트셀러는 아니었지만, 루이나 청년층의 ‘비정규 시대의 감수성’을 정리한 첫 인물적 기록물’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1년 후, 공공도서관 청년문학 코너에 정식 비치된다[* 벨포르 공공도서관 연간 추천도서 201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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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8 | 116 | 이듬해인 2013년 12월 13일, 그녀는 다시 본래의 장르로 돌아와 《정의의 유예》를 출간한다. 이 책은 명백히 법학적이고 정치철학적인 글로, 형평성과 정의, 권리 보장 사이의 ‘시간적 간극’을 다루며 다음과 같은 근본적 질문을 던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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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0 | 118 | > “우리는 정의를 원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은 그것이 오늘, 지금, 이 순간 실현되어야 한다고 말하지 않는다. 정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말로 유예되고, 유예는 곧 정지로 이어진다. 누군가의 고통은 조사 중이고, 누군가의 죽음은 검토 중이며, 누군가의 권리는 검열 중이다. 유예는 현실의 가면을 쓴 부정이다. 정의가 유예되는 순간, 사회는 신뢰를 잃는다. 신뢰를 잃은 사회는 법을 가졌다고 해도, 그것은 종이 위에 적힌 절차일 뿐 공동체의 기반이 될 수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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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2 | 120 | 《정의의 유예》는 루이나 법철학회에서 “현실 정치와 실정법 사이에서 윤리적 이상이 어떻게 침묵되는지를 파헤친 고전적 문제작”이라 평가받았으며, 일부 법학자들은 ‘전공자들이 써야 할 글을 한 학생이 먼저 썼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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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 | {{{#!folding [ 잡단착각 서문 펼치기 · 접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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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 | > 글쓴이의 말 – 모두가 말하지 않을 때, 나는 왜 쓰려고 했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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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4 | >이 책은 그리 크지 않은 질문 하나에서 시작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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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6 | >"왜 아무도 말하지 않는 걸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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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8 | >처음엔 나만 이상한 줄 알았습니다. 뉴스에 나오는 말, 강단에서 하는 말, 교실에서 친구들이 아무렇지 않게 주고받는 말, 전부 어디 하나는 삐걱거리고 어딘가는 비어 있었는데도, 그 누구도 그 틈을 문제 삼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틈을 느끼는 내가 지나치게 예민한 건 아닐까, 조심스럽게 내 자신을 되돌아보곤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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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 | 122 | 이 책들 모두는 고등학생이 썼다는 점에서 이미 놀라웠지만, 각 책이 한 권의 에세이를 넘어서 사회 담론을 구성하는 데 실질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았다. 예컨대 《공정하다는 착각》은 이후 루이나 교육개혁 시민단체들이 공정성 담론을 비판할 때 인용한 대표적 문헌이 되었으며, 《어떻게 소수가 다수를 지배하는가》는 이후 루스탈지아가 정치에 입문하는 초석이 되었다고 평가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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