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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6 | 56 | 《공정하다는 착각》(2010.01.03) – ‘공정’이라는 단어가 불평등을 정당화하는 수사로 기능한다는 비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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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8 | 58 | 《어떻게 소수가 다수를 지배하는가》(2011.06.15) – 엘리트주의 비판과 대의제 구조의 권력 집중 문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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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0 | 64 | 《집단 착각: 우리는 소수인가?》(2012.08.06) – 집단 내 ‘침묵의 다수’ 개념을 해체하며, 집단사고의 취약성과 허구를 분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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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 | 65 | {{{#!folding [ 잡단착각 서문 펼치기 · 접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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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 | 66 | > 글쓴이의 말 – 모두가 말하지 않을 때, 나는 왜 쓰려고 했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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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4 | 68 | >이 책은 그리 크지 않은 질문 하나에서 시작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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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6 | 70 | >"왜 아무도 말하지 않는 걸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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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8 | 72 | >처음엔 나만 이상한 줄 알았습니다. 뉴스에 나오는 말, 강단에서 하는 말, 교실에서 친구들이 아무렇지 않게 주고받는 말, 전부 어디 하나는 삐걱거리고 어딘가는 비어 있었는데도, 그 누구도 그 틈을 문제 삼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틈을 느끼는 내가 지나치게 예민한 건 아닐까, 조심스럽게 내 자신을 되돌아보곤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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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0 | 74 | >그러나 곧 알게 되었습니다. 문제를 느낀 사람이 ‘나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단지 아무도 말하지 않았을 뿐이라는 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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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2 | 76 | >이 책은 침묵의 구조, 그리고 그 침묵 속에 감춰진 집단의 환상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우리는 언제부터인가 목소리 큰 사람, 더 자주 말하는 사람, 감정을 앞세우는 사람의 이야기를 다수의 이야기라고 착각하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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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4 | 78 | >하지만 그건 거짓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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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6 | 80 | >누군가는 말하지 않습니다. 말하지 못합니다. 말하는 게 무의미하다고 믿거나, 혹은 위험하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침묵도 의견입니다. 침묵도 존재입니다. 그리고 침묵은, 무해하지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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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8 | 82 | >우리는 대개 의견을 낼 권리를 이야기하지만, 침묵당하지 않을 권리에 대해선 자주 잊습니다. 이 책은 그 권리에 대해 묻는 책입니다. 그리고 동시에, 당신의 침묵 속에 잠든 ‘의심’을 깨우는 책이 되기를 바라는 기록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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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0 | 84 | >나의 아버지는 벨포르 주택공사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직함은 지역 주택정비과 과장. 내가 중학생이던 어느 겨울밤, 아버지는 술에 취해 돌아오셔서 말하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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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2 | 86 | >>“다 알면서도 아무도 말을 안 해. 나도 그래. 그냥… 그렇게 살고 있는 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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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4 | 88 | >특정 업체에 돌아가는 수상한 낙찰, 늘 같은 인맥 안에서만 도는 업무, 수년째 개선되지 않는 도시 구조. 그는 그것들을 몰랐던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말하지 않았습니다. 아니, 말할 수 없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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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6 | 90 | >>“말하면 달라질까? 난 그렇게 생각 안 해. 바보 취급이나 당하지 않으면 다행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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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8 | 92 | >나는 그 말을 이해하려 했습니다. 아버지가 용기가 없어서가 아니라, 책임감 때문에 말하지 못한다는 것을. 그리고 그날 이후, 나는 사회라는 것을 단순히 제도와 구조로 보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무수한 ‘말하지 않은 선택들’ 위에 서 있는, 보이지 않는 탑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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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0 | 94 | >학교에서도, 뉴스에서도, 거리의 대화에서도, 나는 수많은 ‘조용한 다수’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만들어내는 집단의 착각을 보았습니다. 이 책은 그 현상을 사회심리학의 렌즈로 분석하고, 실제 우리가 사는 공간에 어떻게 녹아 있는지를 추적해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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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2 | 96 | >때로 이 책은 통계적 분석을 뒤로 하고, 직관과 기억에 의지합니다. 그러나 나는 그것이야말로 진짜 의미라고 믿습니다. 왜냐하면 이 착각은 이론이 아니라, 경험에서 자라기 때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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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4 | 98 | >나는 고등학생 시절, 교실에서 벌어지는 집단 따돌림을 보며 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왜 모두가 그걸 보면서도 가만히 있는 걸까? 왜 그 ‘몇 명’의 농담과 손가락질이 ‘모두의 의견’처럼 작동하는 걸까? 그 아이는 정말로 이상했던 걸까, 아니면 이상하다고 말한 사람이 먼저였던 걸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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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6 | 100 | >그렇게 쌓인 질문들이 지금 당신 손에 들린 이 책이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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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8 | 102 | >나는 이 책을 쓰는 동안 수없이 고민했습니다. 이 주제가 과연 독자들에게 ‘유효한 문제의식’일 수 있을까? 혹시 나만 겪었던 일에 지나지 않는 건 아닐까? 그러나 놀랍게도, 책이 세상에 나온 후 나는 수백 통의 편지를 받았습니다. 그들 모두는 서로 다른 삶을 살아왔지만, 한 문장으로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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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 | 104 | >“저도 그랬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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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2 | 106 | >우리는 혼자가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는 혼자인 줄 알고 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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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9 | {{{#!folding [ 어소다지 서문 펼치기 · 접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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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0 | > 서문 — 권력은 왜 늘 '소수의 손'에 남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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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 | >우리는 ‘다수가 지배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고 믿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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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3 | >아니, 그렇게 배워왔습니다. 교과서는 그것을 ‘민주주의’라 말하고, 정치는 그것을 ‘대의제’로 운용하며, 사회는 그것을 ‘공정’이라 호명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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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0 | 108 | 《집단 착각: 우리는 소수인가?》(2012.08.06) – 집단 내 ‘침묵의 다수’ 개념을 해체하며, 집단사고의 취약성과 허구를 분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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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 | 109 | {{{#!folding [ 잡단착각 서문 펼치기 · 접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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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 | 110 | > 글쓴이의 말 – 모두가 말하지 않을 때, 나는 왜 쓰려고 했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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