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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 | 29 | 연회는 해가 질 무렵 시작되어 밤까지 이어졌다. 술이 여러 순배 돌고 양측이 서로의 무용담을 주고받으며 분위기가 한껏 무르익었을 때, 엘드릭이 술잔을 든 채 자리에서 일어났다. 좌중이 축배사를 기대하며 조용해진 순간, 그는 모국어로 외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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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 | | > '''"(Seqxe'es wastrr'i strrenxx'omn!)색스세스 와스트리 스트레놈! — 너희의 색스를 뽑아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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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 | > '''"(SEQXESSE'AJ WASTRRE'i, Sax'a westrrj streenxx'omn!)색스세스 와스트리 스트레놈! — 너희의 색스를 뽑아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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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 | 32 | 루이나인들이 알아듣지 못하는 이 한 마디가 학살 개시 신호였다. 빌베른 전사들은 일제히 장화와 옷자락에서 색스를 뽑아 옆자리 상대의 목과 옆구리를 찔렀다. 비무장에 만취 상태였던 루이나 귀족들은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인지하기도 전에 쓰러졌고, 연회장은 순식간에 비명과 피로 가득 찼다. 일부는 식탁을 뒤엎고 의자와 술잔을 무기 삼아 저항했으나 오래 버티지 못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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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4 | 34 | 아르타벨의 최후에 대해서는 전승이 갈린다. 가장 널리 알려진 판본에 따르면, 신호가 떨어지는 순간 바릭이 상석으로 달려들어 아르타벨을 찔렀고, 아르타벨은 자신을 붙든 사위 엘드릭을 향해 "내가 너에게 땅을 주었다"라는 말을 남기고 절명했다고 한다. 반면 다른 사료는 아르타벨이 학살이 끝날 때까지 결박된 채 살려져, 피로 물든 연회장 한가운데서 엘드릭으로부터 "이제 그대의 왕국은 그대가 부른 손님들의 것"이라는 선고를 들은 뒤 처형되었다고 전한다. 어느 판본이든 그가 자신이 불러들인 동맹자의 손에, 자신이 승인한 화친의 자리에서 죽었다는 점은 일치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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